[앵커]
Q. 여량야랑, 정치부 김철중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네가 답할 차례'. 무엇에 대해 답하라는 건가요?
바로 가상자산 관련 의혹입니다.
그동안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한 언론 보도를 근거로 역공을 펴고 있는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이 가상화폐 관련 회사에 임원으로 근무하는데, 김 대표가 지난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SNS에 관련 기사와 함께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는 글을 올려 의혹을 키웠습니다.
Q. 김기현 대표가 오늘 입장을 내놨던데요. 뭐라고 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터무니 없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SNS에 "아들은 해당 회사의 주식 1주도 보유하지 않은 회사원일 뿐"이며 "과세 유예 주장 역시 아들이 입사하기 5개월 전에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해당 기사를 거론한 이 대표를 향해 "근거 없이 아들을 물어뜯어서야 되겠냐"고 따져물었습니다.
Q. 그런데 여야의 주장을 보니 모두 아들에 대한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네요.
네, 김기현 대표가 "제 아들은 누구의 아들처럼 도박한 적 없다"면서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맞받았는데요, 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며 거들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제발 '제 눈에 들보'부터 돌아보십시오. (이재명 대표) 아들의 성매매, 상습 도박 의혹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그러자 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을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곽상도 전 의원은 50억 퇴직금을 받았던 아들을 화천대유의 회사원일뿐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이런 입장을 취하는 걸로 코치 받았습니까?"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님의 침묵'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님은 누구인가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겁니다.
최 전 함장은 오늘 SNS에 천안함 안보 견학 해설 사진과 함께 "님의 침묵과 지지자들의 계속되는 공격은 사태를 계속 악화시킨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저희가 직접 최 전 함장에게 연락해 의미를 물어봤더니요.
"당 대표는 묵묵부답이고, 강성 지지자들은 결집해서 악플을 다는 걸 지적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Q. 문제의 발언을 했던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일단 사과를 했는데요. 최 전 함장은 이 대표가 직접 나서야한다는 주장인 거죠?
그렇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이 최 전 함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 것처럼 당 책임자인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하라는 겁니다.
[최원일 / 전 천안함장(지난 5일)]
"이런 분란을 일으켰으면 당 대표가 책임지고 발언을 해야죠. 그쪽은 저를 그런 식으로 책임자로 공격하면서 자기들 책임자는 왜 옹호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 대표 사과를 포함한 최 전 함장의 요구 사항을 이미 거부한 바 있습니다.
최 전 함장은 내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를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죠.
1년 중 6월 한 달 만이라도 정쟁 보다는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영령들을 먼저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호국정신)